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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5

사바에 공장 견학 Vol.

사바에 공장 견학 리포트도 4번째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플라스틱 프레임 제조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사사키 셀룰로이드 공업소입니다. 국내외 브랜드의 의뢰를 받아 주로 아세테이트 프레임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각 브랜드의 요청과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실제 안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시제품을 만들고, 디자이너와 상의하면서 예쁜 안경을 만들어내고, 시제품이 만족스러우면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고 한다.

사사키 셀룰로이드 공업의 작업 과정

이것이 '원단'이라고 불리는 아세테이트의 가공 전 상태입니다.
이 판을 깎고, 구부리고, 다듬어 하나의 안경이 만들어집니다.

사바에 공장 견학

그런데 이 공장의 특징은 사바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R'이 아닌 유럽식 '뒤R'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만 들으면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안경의 앞부분이 다소 휘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먼저 휘어지게 한 후 다른 부분을 가공하는 것이 앞R, 대부분의 작업을 끝낸 후 휘어지게 하는 것이 뒷R입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전R 방식밖에 본 적이 없어서 매우 신선했습니다.

머시닝센터에서 프레임을 성형하는 모습입니다.
프레임의 무늬에 맞춰서 재단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그라데이션으로 색이 변하는 프레임은 이런 원단을 사용했군요.

사바에 공장 견학

깎아낸 프레임에 곡선을 붙이는 기계입니다.
열을 가하면서 조금씩 아세테이트 소재를 구부려 나갑니다.

사바에 공장 견학

그리고 장인정신이 깃든 것은 노즈 패드를 장착하는 것이다.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사실 좌우 대칭은 말할 것도 없고 높이와 각도를 모두 동일하게 맞춰야 하므로, 잘 하려면 상당한 수련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이쪽은 합구라고 불리는 템플과 프런트의 이음새 부분을 자르는 작업입니다. 이것도 각도와 자르는 방법이 중요한데, 간단해 보이지만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이쪽은 금속 프레임으로 된 유리병이네요.
대부분의 플라스틱 프레임은 광택이 생명이기 때문에 연마제가 들어있는 기계에 프레임을 넣고 24시간 이상 돌린다.

사바에 공장 견학

그리고 나온 프레임을 버프 처리하여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다듬어 나갑니다.
역시 프로의 손놀림이 대단하다. 순식간에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사바에 공장 견학

아직 많은 공정이 남아있지만, 이렇게 한 장 한 장 정성을 들여 안경이 완성되는 것이다.
작업 하나하나가 굉장히 세밀하네요. 사실 꼼꼼함이 필요한 작업일수록 여성들이 더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쓴 사람

오사카 료시

1급 안경제작기능사태어나고 자란 곳도 가와사키시 나카하라구. 국내 제조업체, 외국계 IT 기업 등을 거쳐 안경업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안경업 이외에도 지역 커뮤니티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활동하거나 상점가 활동에 협력하는 등 무사시코스기를 현장에서 즐기면서 지역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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